내일신문 경북

김태환 국회의원 공공조달 유류구매카드 예산절약해야

내일신문 전팀장 2015. 9. 9. 22:31

정무위 산하기관들, 유류구매지침 무시하고 37억원 상당 구매
`13년 기획재정부 지침, 국무조정실, 금융감독원 등 어겨
전 공공기관 `15년 상반기만 53억원 절약, 이행 촉구해야

 

 

국무조정실과 금융위원회 등 국회 정무위원회 산하기관들이 공공기관 유류구매지침을 어기고 있어 전 부처적인 예산절약 노력에 동참하지 않아 예산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태환 국회의원(새누리당, 경북 구미 을)이 정무위원회 소관기관들로부터 받은 ‘공공조달 유류구매카드 사용실적 및 유류비 지출내역’에 따르면 `13년 기획재정부 유류구매카드 활용 지침에도 불구하고 국무조정실과 금융감독원은 특정 주유소와 사전계약을 통해 유류를 구매해왔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6월에서야 이를 도입하였고, 신용보증기금, 보훈복지의료공단은 `13년 카드 발급후에도 법인카드와 혼용하며 사용하고 있으며, 88관광개발,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14년도에 유류구매카드를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유류구매카드를 도입하지 않거나 뒤늦게 도입하여 그 외 방법으로 구매된 유류는 정무위소속기관(경제인문사회연구소 제외)만 37억원에 달하며, 같은 금액을 유류구매카드로 구매할 경우 1억9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서는 `13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통해 유류구입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공조달 유류 구매카드’를 활용하여 조달청에 등록된 주유소에서 구매하도록 지침을 하달하였으며 또한 ‘공공요금, 유류비 지급 등 예산집행 과정에서 발생되는 포인트는 당해 경비에 사용하여 예산을 절감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조달청에서는 예산절약을 위해 2012년부터 공공기관 유류 공동구매제도를 운영하여 기관별로 ‘공공조달 유류구매카드’를 신한카드와 BC농협카드를 통해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로 협력주유소에서 결제하면 현장에서 3.99%의 현장할인과 결제액의 캐쉬 1.1%가 적립된다.

 

 

이에 김태환 국회의원은 ‘공공기관들이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 중인데 국무조정실과 금융감독원 등 정무위 기관들의 이에 따르지 않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맞는 유류구매와 예산절약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류구매카드 도입실적 및 유류카드 외 사용액 ]

 

기관명

유류구매카드

사용여부

(도입시기)

유류비 금액 (천원)

예산절감액 예상액

2013

2014

2015

국무

조정실

사전계약

136,733

140,472

70,386

17,727

금융

감독원

사전계약

180,000

165,000

80,000

21,675

기술보증

기금

`15년 6월

249,000

215,000

84,312

27,963

88관광개발

주식회사

`14년 11월

18,388

10,730

1,485

한국

소비자원

`13년 9월

25,143

20,108

2,307

한국주택

금융공사

`14년 5월

200,396

95,621

15,096

한국

예탁결제원

`13년 10월

115,397

5,885

예금보험

공사

`13년 8월

13,160

671

신용보증

기금

`14년

(법인카드 혼용)

804,087

643,650

237,091

85,926

한국자산

관리공사

`14년

103,020

74,639

9,060

보훈복지

의료공단

`13년

(법인카드 혼용)

9,538

3,887

5,055

942

독립기념관

`13년 3월

4,810

245

보훈처

`13년 시행

(사전계약 혼용)

2,880

146

총합

3,708,503

189,128

 

 

※ 정무위원회 산하기관 중 미도입 기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외
※ 출처 : 각 기관 자료 의원실 취합 2015.8
※ 예산절감액 = 유류비 x (현장할인(3.99%) + 포인트 적립(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