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북 구미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한국인 남편의 사망이나 남편의 폭력으로 혼자 아동을 키우는 이주여성 다문화 한부모(모자)가족 25명을 초청 추석맞이 생필품 전달과 짜장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과 2세 자녀들이 외롭고 쓸쓸한 한가위가 되지 않도록 다문화 모자가족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생필품(쌀, 라면, 휴지, 옷, 신발, 양말)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외식을 함으로써 정서적 지지를 받아 자신감을 충전하도록 마련되었다.
진오 스님은 “꼬마들이 할아버지 스님이라고 부를 때 어색하지만 매년 쑥쑥 자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젊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의지할 가족이 없고 모든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살 여아를 키우는 캄보디아 이주여성 나브나룸(34)씨는 “너무 고마워요. 우리도 열심히 살지만 어려운 일 있을 때 이야기 할 곳이 없어요. 한국으로 시집온 게 후회스럽기도 해요.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는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앞으로 열심히 살게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모금 마라토너로 유명한 진오 스님은 매년 전국을 달리며 1km마다 100원씩 모금한 돈으로 이주노동자 쉼터,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 달팽이 모자원, 북한이주민 자녀 오뚜기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농촌학교 해우소(화장실) 지원사업을 위해 국내.외를 종횡무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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