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피부과 홍삼먹은 피부질환 환자의 질문

내일신문 전팀장 2011. 7. 4. 00:00

 

] “6,7개월 전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살면서 피부좋다는 이야기만 들어 온 사람입니다. 1년 전인가? 몸에 힘이 자꾸 없어지고 피곤했는데 누군가 홍삼엑기스를 권해서 먹었습니다.” 구미 한방 피부과 동의보감에 내원하신 분의 설명이다.

 

                          위 사진은 특정관련 내용과 상관이 없는 이미지 입니다.

 

 “그 뒤로 몸에 열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다 6개월 전부터 얼굴에 작은 붉은 뾰루지(?)같은 것이 생겨 피부과 2군데를 다녔는데 모낭염이라 해서 연고치료 받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가라앉다 다시 생기고 그 생긴 곳 피부에 붉은 기운이 심해져서 다른 피부과를 갔더니 여드름의 일종으로 진단을 받고 다른 연고치료를 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위 사진은 관련 내용과 상관이 없는 이미지 컷 입니다.

 

 “그래서 화장품 문제인가 싶어서 천연화장품으로 바꿔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 심해지더군요. 천연화장품 측에선 ‘호전반응’이라며 가라앉으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2개월입니다. 이젠 지쳐서 모든 치료 다 중지하고 알로에 원액으로 팩만 하여 피부진정만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얼굴에 열이 심하게 나서 붉은 색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여드름은 좁쌀여드름이라고 하나요? 그런 것만 아주 작게 한 두개 보일뿐입니다.

생각해보니 얼굴에 열만 식혀지면 괜찮을 것 같아서 한의원까지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얼마 후에 웨딩촬영이 있지만 그건 화장으로 커버해 보려고요 동의보감 해독 한의원의 치료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구미 동의보감해독한의원 답변 ☞ 속이 많이 상하시겠습니다.

홍삼은 인삼을 가공한 것입니다. 인삼에서 나왔기 때문에 열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혹자는 홍삼은 열이 많은 사람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식품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진료를 하다보면 홍삼의 장기복용 후 고혈압, 안면홍조, 피부질환, 잦은 코피, 불면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이런 홍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을 소양인체질로 봅니다. 소양인 체질은 홍삼이든 인삼이든 장기복용하면 안됩니다.

 

                         

저는 피부질환을 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부질환은 누구나 발생하지 않습니다. 같은 환경에 노출되어도 발생하는 사람만 발생합니다. 본인은 피부질환의 소인을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홍삼의 장기복용이 그 유전적인 소인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일단 피부질환이 발생한 후부터는 기존에 문제가 없던 행위들이 모두 자극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면 피부질환 전에는 한번씩 음주를 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발생 후에는 이런 음주는 피부를 강하게 자극하는 요소가 됩니다. 자극요소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음식입니다. 따라서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음식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본원의 치료는 이런 음식관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치료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해독요법 둘째는 체질개선입니다.

해독요법은 현재 피부의 자극요소를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이구요. 체질개선은 이런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적인 약점 장기의 보완 즉 체질개선입니다. 상담과 복진을 통해서 약점장기를 파악하고 이런 장기의 기능적인 회복을 위해서 체질개선한약을 투약합니다.

치료의 목표는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체질개선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3개월, 보통 6개월, 길면 1년의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김영욱 원장(한의학 박사, 구미시한의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