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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의회 임시회 안장환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16. 23:32

경북 구미시의회 임시회 안장환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42만 구미시민 여러분!  김익수 의장님과, 권기만 부의장님,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남유진 시장님과 집행부 관계 공직자와 방청객, 언론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도량동동, 선주원남동에 지역구를 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장환 시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구미시 인구감소와 인근지역으로의 인구유출에 대한 대책 방안과 구미시 도시계획 전반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인구감소는 구미시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현실로 노령인구에 비해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여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젊은 인구는 급속히 감소하여 사회적,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구미시의 인구정책을 출산율의 변화 수준 그 자체에만 맞출 것이 아니라 혼인율, 취업률, 노동인구 등 다양한 인구현상과 과정에 대해서 우리 구미시가 인구증가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현재, 부산시, 울산시는 인구증가를 위한 대책기구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김천시는 이미 각 읍면동 단위로 인구증가 및 인구회복 대책회의를 가동 중이고, 충북 음성군은 인구증가 방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하는가 하면, 강원도 화천군과 영월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증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나, 우리 구미시 청사에 설치된 인구증가 네온 카운터는 작동을 멈춘 지 오래입니다. 근년 간에 50만 구미 시대를 꿈꾸던 구미 인구가 41만 시대로 추락한 현실에 절망감과 비통함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남유진 시장님!
우리 구미시는 지난 3월 421,633명의 인구를 최고의 정점으로 금년 8월말 41만 시대로 추락했습니다. 인구감소와 유출이 시장님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구미시장, 시의원, 1,600여 명의 공직자 모두에게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구미 공단 창설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도시화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도시경쟁력을 떨어뜨렸고 인적, 경제적 자원배분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주축이었던 섬유, 전자 등의 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경쟁력이 점점 약화되어 가고 있는 현시점에 자립형 사립고, 특성화된 대학의 부재와 출산정책, 육아보육정책,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정책 등 사회적 복지혜택마저 동일생활권에 있는 김천시, 칠곡군보다 현저하게 열악한 것이 현실입니다.

 

높은 생활물가, 높은 택지공급가, 높은 아파트분양가, 높은 주택가 등이 서민근로자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근본적 원인으로 보여지기에 본 의원은 구미시가 하루라도 빨리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다음은 구미시 도시계획 수립 전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도시관리계획 수립, 토지이용관리 제고 방안, 미래전략 수립을 촉구하며, 공단에 의존하는 공단도시가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 첨단부품소재, 금속부품, 가전, 가구, 의류, 생필품 단지를 조성하고 백화점 인․허가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 봅니다.

 

이에 봉곡 일대 구미대학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하여 칠곡군, 성주군, 김천시, 상주시를 아우르는 중부내륙중심의 실리콘밸리를 지정․개발할 것을 촉구하며, 이는 2007년 9월 김천혁신도시 기공식에 맞추어 이미 계획하고 수립했어야 할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머뭇거리고 주저하면 공단경기 악화와 더불어 구미시는 사람이 떠나는 도시, 절망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또한 2016년 개통 예정인 구미~대구 간 30분 전철시대가 오면 구미는 인구유출과 상권침체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가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다면 250만 대구시민이 찾아오는 구미로 경제적 특효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미의 자원이자 명산인 금오산과 금오지, 올레길, 탄소제로교육관, 길재선생기념관, 역사디지털박물관, 현재 시행중에 있는 금오지 분수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구미역 역후에서 금오지까지 토속․민속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거리로 조성하여 도보로 산책하는 코스, 대구, 경산, 김천, 성주, 상주 등 인근지역 학생들의 소풍, 현장방문,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개발 육성한다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해 구미경제에 활기가 넘치고, 신명나는 구미, 떠나는 구미가 아니라 모여드는 구미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찬 구미를 위해 모두 다함께 노력합시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