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구미대 교육과정 전면 개편 전공자격증 NCS기반 과정 확대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9. 13:41

‘취업률 전국 1위’로 알려진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대는 9일 2016학년도부터 교과과정을 전공자격증 취득을 연계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하고 이를 표준화한 것이다.

 

 

구미대 교무처(처장 김기홍, 사진)에 따르면 NCS기반으로 전공자격증 관련 교육과정 개발에 전체의 91.5%에 해당하는 32개 학과(전공)가 참여하며 잔여 3개 학과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스펙 보다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뀌는 취업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차별화된 취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미대 김기홍 교무처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각 분야별 기업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을 갖추는 것이 기본 목표”라고 설명하고 “전국 1위의 취업특성화 대학이라는 명성을 반드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직무능력 관련 성취도 평가, 향상프로그램과 심화프로그램 ▲산업체 외부인사 특강 ▲교원 산업체 현장연수 ▲교수학습 관련 티칭 및 학습자 포토폴리오 제작, 지침서 제작 ▲NCS기반 학생 현장실습 ▲NCS/현장중심 교육과정 전문가 초청 워크숍과 교직원 연수 및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NCS기반 교육과정의 성과를 검증하는 인증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구미대의 특징이다. 이는 학과별로 고용예약을 맺은 기업체가 주관해 직무능력 평가단계(시험)를 거쳐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에게 직무능력 인증서를 발급하는 체계이다.

 

구미대는 NCS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특성화전문대학 육성화사업의 핵심사업으로 2013년부터 도입했다. 구미대학교 NCS지원센터(센터장 이갑섭)는 2014년 전자통신과 등 23개 학과에 이어 2015년 29개 학과로 확대해 오며 전면 시행을 준비해 왔다.

 

 

지난 7일 본관 회의실에서 전 학과장을 대상으로 ‘2016학년도 전공자격증 취득 연계 NCS/현장중심 교육과정 개발 워크숍’을 개최해 세부시행 계획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갑섭 구미대 NCS지원센터장은 “정부는 올해부터 NCS기반 직무표준에 따라 모든 공기업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의 주요 내용은 NCS와 국가자격증을 연계해 전공과 관련된 산업기사 위주로 1개 이상의 교육과정을 학과별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주 총장은 “급변하는 사회와 산업 환경에 따른 최적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임을 강조하고 “이번 교육과정 개편으로 모든 재학생들이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대는 교육부가 2010년부터 건강보험가입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대학 취업률에서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가, 나 군별)를 차지했다. 취업률은 매년 80%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5년간 평균취업률도 83.5%를 기록해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