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영어 원서읽기 교육의 새로운 기준 ‘원서 읽는 아이들’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27. 00:00

영어 원서읽기 교육의 새로운 기준 ‘원서 읽는 아이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영어교육에 쏟는 정성은 실로 대단하다.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진학이나 사회생활에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어에 능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어떤 학습방법을 선택하는가’이다.

 

 

대다수 언어학자들은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으로 원서읽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무작정 시작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학생의 영어실력이나 독서능력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단계에 맞춰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시기에 따라 적절하게 문법이나 어휘, 디베이트 등의 학습과정을 더한다면 제대로 된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될까. 경북 구미 ‘원서읽는 아이들’ 김순선 원장에게 올바른 원서읽기 교육에 대해 도움말을 들어봤다.

 

영어, 많이 듣고 많이 읽고 이해하는 것이 공부의 시작
“영어교육은 많은 양의 듣기와 읽기의 Input 과정을 거쳐 말하고 쓰는 Output 과정을 더 자연스럽고 정확하며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김 원장은 “영어학습의 기본은 ‘듣고 이해’ ‘읽고 이해’ 과정”이라며 “언어의 습득원리를 무시한 채 마지막 단계인 쓰기, 문법 어휘에 매달려 입시에 대비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단언한다.

 

수능 영어도 본질적으로 ‘듣고 이해’ ‘읽고 이해’를 묻는 문제이다. 지문을 듣거나 읽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묻는 문제이기 때문에 짧은 지문을 읽고 답을 고르는 연습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긴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면서 독해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김 원장은 “문법은 쓰기를 정확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다. 문법은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학습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학습지도 더해져야 원서읽기 효과 높아져
원서읽기를 통한 영어학습의 첫 단계는 학생의 영어독서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원서읽는 아이들’의 경우 현재 미국 내 6만개 이상의 학교가 사용하는 르네상스러닝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SR(Star Reading)테스트와 AR(Accelerated Reader) 테스트로 구성된다.

 

SR 테스트는 영어 읽기 수준을 진단하는 테스트로, 원서읽기 수준이 미국 현지 학령기준 몇 학년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다. 이 테스트에 따라 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정한 뒤 오디오북을 이용해 집중듣기와 읽기, 흘려듣기 등의 반복적 읽기와 듣기 훈련이 시작된다.

 

듣기 과정이 끝나면 원어민의 어조와 리듬감을 그대로 듣고 따라 읽는 쉐도우 리딩(Shadow Readimg) 과정이 이어진다. 쉐도우 리딩은 읽기를 강화시키고 정확한 발음 습득은 물론 말하기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후 노트에 읽은 내용을 요약하고 모르는 단어와 핵심 문장을 정리한다. 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수준별 어휘자료를 제공하고 ‘Azar문법 시리즈’를 사용해 원서읽기와 연계한 문법수업도 병행한다. 그리고 레벨 3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주1회 시사잡지인 ‘Time For Kids’를 교재로 수업을 한다.

 

김 원장은 “원서읽기는 단순히 독서라는 개념으로만 접근해서는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며 “원서읽기를 통해 영어학습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단계별 수준별 학습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어교육의 올바른 방향 제시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원서읽는 아이들’은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가맹비나 로열티에는 학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원생관리프로그램과 교육 및 매뉴얼자료, 수업 자료, 홍보서비스, 원장 세미나 등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다. 도서구입비, 인테리어 비용, 각종 집기, 르네상스러닝 프로그램 이용료 등에 대해서는 노마진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브랜드협약으로 항목별 최저가격을 정하여 가맹점 오픈비용과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점이 눈에 띈다.

 

김 원장은 “원서읽기 프로그램이 단순한 영어도서관 기능을 넘어서려면 반드시 적절한 수업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독서프로그램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올바른 영어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원장의 마인드도 중요하기 때문에 원장을 대상으로 원서읽기 및 인문학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원서읽는 아이들’은 원서읽기가 영어교육의 주류가 되는 날까지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80-451-5040
취재 김성자 리포터 / 사진 전득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