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팔공산 지킴이 채희복 작가, 사진집「팔공산아」 600권 대구교육청에 기증

내일신문 전팀장 2016. 3. 15. 16:29

대구경북지역의 명산 팔공산 지킴이 역할을 해 오던 야산(冶山) 채희복(72세) 작가가 사진집「팔공산아」를 펴내고 600권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증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기증받은 600권의 사진집을 지역의 학교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배부하여 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팔공산의 돌, 나무, 풀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사진집을 통하여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작가는 사진집을 펴내면서 “산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사진작가들은 수 없이 많지만, 팔공산을 작품사진으로 승화시킨 것을 본 적이 없다. 사진을 통해 팔공산의 정기가 대구시민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희복 작가는 20여 년 전에 팔공산에 자리를 잡고, 팔공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등산 요령을 가르치고 산문화 해설가 역할을 자처 해 오고 있어 ‘팔공산 산신령’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수석 수집가로도 유명한데 수석원 ‘돌 그리고’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작가는 팔공산 왕건길과 8개 구간의 테마길 개척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동구청의 정책 초기부터 많은 아이디어 내고 자문을 도왔고, 직접 길도 다듬고, 1억 원이 넘는 표지석도 기증하였다.

 

대구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은 “평소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던 팔공산의 모습을 한 장 한 장의 사진으로 담으려 애쓰신 채희복 선생님의 작가 정신에 존경을 표한다. 이러한 사진집을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기증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