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학습연구년제 새 방향 제시

내일신문 전팀장 2016. 3. 31. 15:38

교사들이 학교 현장을 떠나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교사 학습연구년제가 보다 내실있게 바뀐다. ※ 학습연구년제 : 교원능력개발평가 우수 초·중등교원이 1년간 수업과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학습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되었다. 이 기간동안 교사는 급여, 호봉, 교육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으면서 연수비를 지원받아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하여 연구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5년까지 총 114명의 교사를 선발하여 제도를 운영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교육연구가로서 교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학습연구년을 안식년으로 인식하는 일부 시각을 바꾸고자, 기존의 지역 대학에 위탁‧운영하던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를 교육정책연구부에서 맡아 실제 정책연구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자체 연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장 교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구교육 정책수립에 반영함과 동시에 교사들의 정책연구역량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올해 학습연구년에 선발된 교사 10명(초등 5명, 중등 5명)은 이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정책연구실(교육연구정보원 별관 4층)에서 360시간(24학점)의 연수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연수는 지도교수의 자문을 받아 이뤄지는 개인연구 및 정책연구, 교육학 강의, 인문학‧외국어 등 기본소양강의, 워크숍, 국내외 우수 교육기관 방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개인별 연구와 별도로 ‘평가방법 개선을 통한 교실수업개선’,‘대구 협력학습 발전방안 연구’등 교육정책연구부에서 추진하는 대구교육정책 개발‧연구에 공동 연구자로 참여하여 정책을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게 된다.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신월초 이정화(여, 40) 교사는 “학습연구년제는 교사들에게 재충전의 기간이자, 교육정책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관심 분야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직접 대구교육의 정책연구에 참여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보원 손병철 교육연구사는 “연수 교사들을 위한 전용 연구공간을 제공하고, 정보원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질 높은 연수과정을 마련하는 등 학습연구년제 기간 동안 교사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는 2016. 3. 1.자로 신설된 정책연구 전담부서로 대구교육정책사업, 학교 현장에서 의뢰한 연구과제 등을 수합, 약 20여개의 주요 연구주제를 선별하여 개발‧연구‧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