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에서 ‘수성사직제’ 봉행
❍ 지역 유림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주민의 행복 기원
대구 수성구는 수성문화원(원장 윤종현) 주최로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노변동 사직단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주민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한 ‘수성사직제’를 봉행했다.
※ 사직제 (社稷祭) : 토지(社)신과 곡식(稷)신에게 올리는 제사
사직제는 삼국사기 등에도 기술되어 있는 전통 제례로 나라에 질병이나 흉작 같은 환란이 없도록 조정이나 지방관아에서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국토지신 사신(社神)과 오곡지장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이날 사직제례 집행은 대구향교에서 진행하고, 사직제례의 집사자들은 대구향교, 경산유림연합회, 성균관유도회가 함께 했다.
수성사직제는 조선왕조실록과 국조오례의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고증에 의해 영신(迎新)[신을 맞이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전폐(奠幣)[신에게 폐백을 드리는 의식], 작헌(酌獻)[3번의 잔을 올리는 의식], 음복(飮福)[헌관이 복주를 마시는 의식], 송신(送神)[신을 보내는 의식], 망예(望瘞)[축판과 폐백을 예감에 묻는 의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직제에 앞서 식전행사로 대구 궁중전통무용 보존회의 태평무 공연과 산이국악합주단(금재현)의 제례악 공연이 열렸으며, 참여자 모두가 사직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LCD 스크린이 설치됐다.
대구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은 1998년부터 2000년 까지 고분군을 발굴하고 2006년 4월 대구시 기념물 16호로 지정됐으며, 2008년 11월 사직단 복원 공사를 착공해 2010년 1월 준공됐다.
수성사직제는 2010년부터 노변동 사직단에서 봉행해 왔으며, 2013년 수성문화원 산하 “사직제봉행위원회”에서 사직제의 명칭을 “수성사직제”로 변경해 올해로 7회째 봉행하고 있다.
대구 수성 사직제에 초헌관으로 참석한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사직제 봉행을 통한 민족문화 전통 계승으로 수성구가 대한민국 교육 ․ 문화 대표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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