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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앙도서관 책나래 서비스 활용 2015년에 비해 큰 폭 증가

내일신문 전팀장 2016. 7. 18. 15:52

대구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을 위한 무료 책배달 서비스 ‘책나래’ 활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책나래 서비스’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이 책, DVD 등 도서관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체국과 연계하여 대출 자료를 무료로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 예전에는 도서관 직원이 직접 배달했으나 인력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용이 점차 확대되었다.


  책나래에서 나래는 “날개”를 뜻하는 말로, 책에 날개를 달아 집으로 찾아간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다. 책나래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료의 대출 및 반납을 택배로 할 수 있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 지식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대구중앙도서관의 경우, 2015년에는 114명의 이용자가 766권의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올해는 6월 말까지 상반기에만 115명의 이용자가 647권의 자료를 이용했다. 지금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는 작년에 비해 책나래 서비스를 활용한 도서 대출이 2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급 등록장애인, 1~6급 시각장애인, 1~3급 국가유공상이자, 1~2급 거동불편자로 도서관 회원인 자는 책나래 홈페이지(http://dream.nl.go.kr/dream/chaeknarae)에 가입 후 자료 대출을 신청하면 우체국과 연계하여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도서관을 직접 방문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1인당 10권씩, 30일간 대출이 가능하며, 다 읽은 책을 반납할 때도 책나래 홈페이지에 반납 신청만 하면 된다. ( 대구중앙도서관 인문자료실 ☎053-231-2058)

  책나래 서비스 이용자 A(11. 뇌병변장애 3급)군의 어머니는 “책나래를 알고부터 우리 가족은 시간적 자유뿐만 아니라 자기성장을 할 수 있었다. 자녀가 4명이며 장애아동을 키우는 엄마로써 도서관에 가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책을 대출하는 것은 여러모로 무리였다. 하지만 책나래를 통해 아이가 평소 읽고 싶던 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책을 통한 즐거움과 지식에 대한 갈증 해소로 아이가 더 밝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B(46. 지체장애 2급)씨는 “도서관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읽고 싶은 책은 온라인서점을 이용 했었는데 비용 부담으로 인해 모든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책나래를 알고부터 원하는 책을 집까지 무료로 배달 받아 시간, 장소, 비용 부담없이 도서관 책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