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교육청, 유해성 기준 초과 우레탄 시설 교체 방침 발표

내일신문 전팀장 2016. 8. 11. 15:29

대구교육청, 유해성 기준 초과 우레탄 시설 교체 방침 발표
-초등학교 마사토 운동장 우선 추진, 우레탄 시설은 환경호르몬 등 유해성 기준 확정 후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당초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트랙 뿐 아니라 농구장 등 우레탄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여 납 성분이 기준치(KS기준 90mg/kg)를 초과한 161교(초 59교, 중 53교, 고 45교, 특 4교)에 대하여 우레탄 시설을 전면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의 경우, 문제가 되는 우레탄트랙과 내구연한이 지난 인조잔디는 철거하고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학교운동부 중 육상부와 축구부가 있는 초등학교와 관내 모든 중․고교, 우레탄 다목적구장 설치는 기존대로 학교구성원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운동장과 다목적 구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대구시교육청은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40억과 별도의 예비비 30억을 추가 편성하여 여름방학 중 우레탄 시설 재조성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KS 기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에 따라, 그에 대한 정부 관련 부처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우레탄 조성을 보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사토 운동장으로만 조성되어 우레탄 재설치가 필요없는 초등학교 7개교(노전초, 동문초, 동성초, 대청초, 남동초, 율원초, 진천초)는 우선적으로 우레탄 철거를 추진한다.

  향후, 우레탄시설에 대한 환경기준이 마련 되는대로 우선 초등학교, 우레탄시설 주사용 학교(육상부 운영교, 우레탄운동장 보유교, 체육고 등), 중․고등학교 순으로 시설교체를 추진해 나가되, 각급학교의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전면교체에 소요되는 총 예산은 약 170억 정도로 추정, 올해 교육청 예산으로 편성 가능한 70억 원을 우선 투입하고, 나머지 예산은 교육부 국고지원 등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안창영 평생체육보건과장은 '우레탄시설 사용금지 조치로 불편을 드려 매우 유감이다. 우선적으로 학생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교체할 수 있는 학교운동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교체하고, 나머지도 안전기준 등이 마련 되는대로 조속히 운동장과 다목적 구장을 재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