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입석초,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80여 켤레의 주인 없는 실내화를 깨끗하게 세탁하여 학생들에게 제공

대구입석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를 시작하는 개학날에 교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깨끗한 실내화를 학생들에게 나눠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입석초는 장기간 동안 교내 신발장에 보관되어 있던 주인 없는 실내화를 깨끗하게 세탁하여 실내화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방학기간 동안 교직원들이 직접 세탁하여 깨끗한 실내화 80여 켤레를 준비하였다.

이렇게 준비된 실내화는 대구 입석초 학생들이 실내화를 갈아 신는 1층 현관에 비치하여 필요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깨끗한 실내화를 선물 받은 한 대구 입석초 학생은“깨끗하고 예쁜 실내화를 선물 받아서 개학날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요. 선생님들께서 직접 빨아주셔서 더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입석초 권기정 교사는“실내화를 세탁하면서 좋아할 학생들을 생각하니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과 교사 간의 사랑과 믿음을 더욱 키워나가고, 학생들은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입석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에게는 물자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물자 절약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