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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고(故)키다리아저씨가 전하는 14년의 이웃사랑

내일신문 전팀장 2016. 9. 7. 13:39

대구 수성구 고(故)키다리아저씨가 전하는 14년의 이웃사랑
❍ 故 키다리아저씨 자녀, 선친 뜻 이어받아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맞이하는 어려운 이웃위해 백미 2,000포 전달해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지난 6일 지금은 돌아가신 키다리아저씨(익명의 기부자)의 자녀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10㎏ 2,000포(4,600만원 상당)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일명 키다리아저씨의 선행은 올해로 14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4년 키다리아저씨가 고인이 된 후에는 그 자녀들이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전달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키다리아저씨가 나눈 백미(10㎏)는 약 26,000포 6억원 상당에 이른다.

 

대구 수성구는 이날 전달받은 백미를 동 주민센터, 지역 복지관을 비롯한 공설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부해 고인과 그 가족들의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대신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