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순천향대 구미병원 이동식 종합병원 열고 농촌 어르신 진료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0. 17. 11:19

안동 임하면 동부마을 찾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병원장 박래경)은 10월 15일 토요일, 안동 임하면 동부마을 회관에서 농촌마을을 돕는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을 열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영농전문가와 의료진이 참가하는 농촌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농촌진흥청,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경북농업기술원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행사가 열린 임하1리 마을회관은 폐교된 학교가 마을 회관으로 탈바꿈 된 곳이다. 행사장에는 주민 180여명과 봉사자 100여명이 참여, 행사장을 가득 매웠다.



이날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각 질환별 전문의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의료지원팀이 참여,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이비인후과 진료와 혈액·소변검사, 흉부 X-ray, 초음파, 골밀도 검사 후 의약품을 제공했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병원 접근성이 어려워 병을 키워왔던 농촌 어르신들에게 순천향병원의 건강검진은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래경 순천향대 구미병원장은 “넉넉한 마을 풍경에 봉사라는 느낌보다 시골마을에 나들이 온 것 같다”며 “농업진흥청이 농촌마을의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도 농업인의 건강증진에 힘을 보태서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의료지원이 이뤄지는 동안 영농기술 전문가들은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고장 난 농기계와 전자제품 수리·점검 서비스와 법률 상담도 실시됐다.


또 순천향대 구미병원 이동식 종합병원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농산물의 수확을 도우며 일손돕기를 했다.



이 사업은 2010년 농촌진흥청과 순천향대학교가 농촌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것과 관련, 순천향대학교 산하 부속병원은 매해 의료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농어촌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