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시문화예술회관 한국 연극 최고의 문제작 관객모독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1. 25. 17:41

“관객의 갑(甲)질을 따져보자”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스테디셀러 연극!
▶관록의 연출가 ‘기국서’와 최고의 기량 ‘극단 76단’의 30년 화제작!
▶당신을 모독하겠소!!! 무대와 객석을 파괴하는 절정의 연극!
▶관객인 ‘나 자신’을 깨워 주는 페터 한트케의 언어연극의 정수!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한국 연극 사상 최고의 문제작이자 화제작인 <관객모독>을 12월 23일(금) ~ 24일(토) 양일 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2016년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관객모독>은 오스트리아 출생의 작가 페터 한트케(Peter Handke)의 희곡으로 1978년 연출가 ‘기국서’와 ‘극단 76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이후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왔다.


<관객모독>은 파격적인 제목에 걸맞게 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등 무대와 객석을 파괴하는 상상 초월의 파격적인 언어 연극으로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그뿐만 아니라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중복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고, 목사님의 설교 같은 어조와 약장수 같은 상황을 설정하는 등 언어만을 매개로 하여 스토리가 없는 연극으로 색다르게 진행된다. 또한 ‘이제 진짜 연극을 만나라’라는 문구를 내세울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스테디셀러 연극으로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가 ‘기국서’와 ‘극단 76단’의 만남은 특별한 줄거리나 무대 장치 없이 오로지 의자 4개와 4인의 배우들만으로 이끌어 가는 극의 형식에서 그 저력을 가늠케 한다. 무엇보다 ‘극단 76단’은 1976년 창단하여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매번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실험적인 양식을 접목하여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극단이기도 하다.



한국 연극계에 한 획을 그은 관록의 연출가로서 <관객모독>의 연출을 맡은 기국서는 “이 작품의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한 일주일 가슴이 뛰었다. 무엇인가 뚜껑을 열고, 도발하고, 명쾌한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지적인 자신만만함이 보였다”라고 밝힌바 있으며 ‘극단 76단’의 대표이자 배우인 기주봉은 “연극이 사람들에게 오락 이상의 어떤 무엇을 준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예술의 총체적 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재미 요소만이 아닌 시대상을 반영한 메시지를 선보이는 연극<관객모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로 하여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관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관객모독>에서는 극단 76단의 기라성 같은 배우 기주봉을 비롯해 정재진, 서민균, 한다현, 김낙형의 명품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2016년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관객모독>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gumi.go.kr/arts) 또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 전석 25,000원 / 조기예매할인(~12. 16.) : 전석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