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외고 송현여고 경북여고 상원고 제일여상 등 16개교 독서토론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12. 10:42

대구외고 송현여고 경원고 경북여고 상원고 제일여상 등 독서토론 마당

2017. 달서구 16개 고교‘독서토론 어울마당’개최
- 달서구 16개 고교생 120명, 인문학 독서토론으로 하나 되다 -



지난 6월 6일 송현여고(교장 민승호)에서는 대구 달서구 소재 16개 고교(경원고, 경북여고, 대곡고, 대구고, 대구상원고, 대구외고, 대진고, 도원고, 상인고, 성산고,성서고, 송현여고, 영남고, 원화여고, 제일여상, 호산고)학생들이 ‘2017. 달서구 고교연합 인문소양 독서토론 어울마당’을 개최하였다.



이번 독서토론에는 송현여고를 포함하여 달서구 소재 14개 고교 및 인문학서당 학교인 송현여고 권역 내 대구고, 경북여고까지 16개교 130명의 고등학생, 선생님(학생 120명, 교사 10명) 참가하여 역대 최대학생 및 최다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6월 6일(화) 현충일을 기해 우리나라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한 묵념과 함께 시작한 ‘2017. 대구 달서구 고교연합 인문소양 독서토론 어울마당’(이하 달서구 어울마당)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주제로 선정했다.



이어서 “민주주의와 법, 그리고 공동체”를 주제로 채장수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특강에서는 채장수 교수는 “민주주의는 ‘거분권’을 부여한 유일한 정치체제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최규석의 <지금은 없는 이야기>의 내용을 토대로 헌법의 의미와 목적, 준법의 정의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최규석의 우화 <지금은 없는 이야기>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4개의 교실로 나누어 모둠별 독서토론활동을 이어졌다. 사전에 제공된 책에 대한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모둠별로 ‘내 마음을 움직인 한 문장(또는 주제, 한 단락)’을 이유와 함께 소개하며 혼자만의 독서를 넘어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독서토론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서 경원고, 경북여고, 대곡고, 대구고, 대구상원고, 대구외고, 대진고, 도원고, 상인고, 성산고,성서고, 송현여고, 영남고, 원화여고, 제일여상, 호산고 각 반에서는 ‘가위, 바위, 보’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각 모둠별로 토론 논제를 제안하고, 상호 질의, 응답, 논제 정교화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관점과 표현의 다양성 및 논제 만들기의 실제를 경험했다.



이번 독서토론 어울마당에 참가한 송현여고 2학년 권OO 학생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토론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사회적 다수의 이름으로 지나쳐 온 사회구조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경북여고 2학년 권OO 학생은 “최규석의 책 중 <개와 돼지> 이야기를 보고 인간의 포장된 이기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또래 학생들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대구 경원고 1학년 박OO 학생은 “토론 활동을 처음 해보았는데 많은 지식을 얻어가는 것 같다. 최규석의 책 중 <거인 이야기>를 보며 다수의 편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달서구 지역 고교의 연합 토론어울마당 행사를 제안하고 중심적으로 역할을 해온 송현여고의 민승호 교장은 “학교연합 독서토론 어울마당 활동을 진행한 이래 역대 최대학교와 최다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대구지역의 학교주관 고등학생 연합활동의 대표적 교육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 아이들만이 아니라 지역내 학생들 모두에게 인문소양과 토론 교육활동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대구 달서구 고교연합 토론 어울마당’에 교육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송현여고 안병학 교사는 “혼자만의 독서활동을 넘어 서로의 생각과 시선이 교차하고 엇갈리는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냄으로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따뜻한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