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성소수자 관련 동영상 노출된 학생들 피해 대구시교육청의 대책은?

내일신문 전팀장 2017. 7. 21. 16:57

 

봉사활동 중 성소수자 관련 동영상에 노출된 학생들의 회복과 안정을 위한 지원 강화
- Wee센터 연계한 상담 실시 및 회복에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 -

 

지난달 대구의 A초등학교가 장애인 어린이집 봉사활동 중 어린이집 관계자에 의한 부적절한 성교육에 초등학생들이 노출된 사안이 발생하였다. 당시 피해 학부모측은 본 사안 관련자와 관련 시설의 조치 및 처벌과 관련 학생들의 회복 지원을 촉구하였다. 

 

대구시교육청은 사건발생 당시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해당 학생에 대한 성교육과 상담을 하였으며, 남부Wee센터를 통해 소아 특성불안척도 및 상태불안척도 검사를 했다. 아울러 해당 학교에 대한 사안 처리적절성에 관한 감사도 두 차례 하는 등 사건 처리에 소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을 인솔한 교사가 끝까지 임장지도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은 경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을 예정이다. 해당 사안의 진행 과정을 날짜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날짜

주요 내용

2017 6. 22.()

-사안발생: 6.7.() 6, 6.14.() 6, 6.21.() 6, 18명 피해

-사안에 대해 최초 인지(관련 학부모 제보)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해바라기 센터, 경찰서 신고

2017. 6. 23.()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사건 협의

-관련 학부모에게 사건 개요 및 경과 설명

2017. 6. 24.()

-학교에서 긴급사안조사팀 구성 및 운영

-학교가 남부교육지원청에 유선 보고, 남부교육지원청 대책 협의

-남부교육지원청과 학교생활문화과 사안 협의

2017. 6. 26.()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학교 방문 및 Wee센터 상담 인력 투입

-남부 Wee센터에서 관련 학생 18명 대상 소아 특성불안척도 및 상태불안척도 검사 실시 및 학생 상담 동의서 발송

-달서구청에 해당 어린이집 사안 통보

-학생 18명 수사 진술(대구해바라기센터)

2017. 6. 27.()

-해당 인솔교사에 대해 학교장이 경고 및 부장 직위해제

-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관련 학생 18명 성교육 실시

2017. 6. 28.()

-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심리검사 결과 안내 및 학부모 교육 실시를 계획했지만 학부모 1명만 참석

-사안에 대한 유관기관 대책 협의회 실시

남부교육지원청, 학교, 피해 학부모(4), 달서구청, 달서경찰서, 대구해바라기센터, 대구경북해바라기아동센터,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학부모측이 어린이집 처벌이 안 될 시 학생 상담 거부의사를 밝힘

2017. 6. 29.()

-남부교육지원청 1차 감사 실시

2017. 7. 4.()

-해당 어린이집 강사의 학교 출입에 대한 민원 해결

2017. 7. 10.()

-남부교육지원청 2차 감사 실시

2017. 7. 20.()

-학부모 5명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실에서 기자 회견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사안 관련 협의 및 취재

관련 장학관 참석

 

지난 7월 20일(목) 학부모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어린이집 교사가 사건 이후에도 A초등학교를 드나들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초등학교 특수학생 한 명이 방과 후에 해당 어린이집에서 특수교육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그 어린이집 강사(본 사건과 무관한 강사)가 A초등학교에 와서 학생을 인솔해 간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A초등학교는 7월 4일(화)부터 학교 특수교사가 학생을 직접 인솔해서 가도록 하여 이미 해결된 사항인 것으로 밝혔다.

 

또, 학부모 기자회견에서 관련 학부모들은 사건 이후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해당 학생들이 2차, 3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하였다. 

 

사안 초기에 학교에서는 해바라기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을 통한 성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였다. 남부교육지원청에서도 남부Wee센터 상담을 통해 피해학생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학부모들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향후 학교와 남부교육지원청의 피해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의 필요성을 안내하여 관련 학생 치료 및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전체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 사안에 대한 안내와 적절한 교육을 통해 피해 학생들에게 잇따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집 처분과 관련해서는 달서경찰서에서 문제의 영상물에 대해 심의 기관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이며 이후 결과에 따라 달서구청에서 조치 예정이다.

 

본 사안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유감을 표명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조해 관련 학생 및 그 가족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문제해결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