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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원종태 시인 두번째 시집 빗방울화석 출간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2. 12. 01:27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원종태 시인 두번째 시집 ‘빗방울화석’ 출간

 

 

경남 거제출신 원종태 시인(전 내일신문 기자, 거제통영오늘신문 대표)이 첫 시집 풀꽃경배에 이어 두번째 시집 '빗방울 화석'(푸른사상 시선 84)을 오랜 산고끝에 집필을 마치고 펴냈다. 속세의 먹을 것에 눈길 조차 주기를 거부했던 그. 자연과 하나되는 원시인의 삶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종태 시인의 글은 메말랐던 시  문단에 신선한 빗방물이 되어 떨어지며 목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 주고 있다. 시집을 열어보면 표제작 외에도 예순 여섯편의 시를 실었다. 이는 네가지 주제로 분류해 시감을 더 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자연에 대한 소중한 물음과 답변을 통해 그의 4차원적 인공지능을 자연에 심었다. 살아가면서 가장 동경하는 여행 산행 휴식같은 달콤함을 색다른 형식으로 풀어 냈다. 원종태 시인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1차 시집 풀꽃경배에 원종태 시인은 이름 없는 모든 풀들을 사랑했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고 말한 원시인은 그 옛날 태고의 시대부터 태어난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면서 잡풀의 변화를 거부했다. 

 

 

내일신문 기자로, 또 거제통영오늘신문 대표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원종태 시인은 자연 관조(觀照)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속적인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것을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고 물처럼 바람처럼 이름없이 쓰러져가는 풀잎 그 자체를 사랑했다. 

 

 

 

원시인을 잘 아는 한 지인은 그를 환경부장관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말한다. 책 상에 앉아 있는것 보다 현장에서 더 많이 살아갈 그에게 어울리는 직함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부르면 원시인은 그 자리를 거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재야 인사들은 거부보다는 환경부에서 더 큰일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도종환 시인이 접시꽃당신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활약하는것 처럼 말이다.

 

원종태시인은 부산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내일신문에 입사해 해외 현지 취재를 하는 등 왕성하게 기자의 길을 걷다가 홀연히 그곳을 떠나왔다. 그리고 그 자유로운 영혼은 이제 시(詩)와 함께할 시(時)라는 것을 깨닫고 메마른 시(市)를 떠나 자연으로 시선(視線)을 돌렸다. 지난 1994년 <지평의 문학>에 「향우회」 외 7편을 게재하며 등단, 시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함초롬히 '풀꽃경배'에 담아 냈던 원 시인. 포용력과 부드러움을 지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철마다 생명력을 이어가는 풀꽃 하나도 버려지 화석 하나에도 손길을 내밀어 의미를 부여했던 그. 암서헌(巖棲軒) 그 이전을 찾아 빗방물이 되어 세상에 자연 그대로의 소중한 생명력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첫 시집인 초록책 '풀꽃경배'를 집필해 서점에 내 놓으면서 그의 글 하나 단어 하나 하나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금껏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원시인의 '화석'이야기도 발간과 동시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및 진보적인 예술가 단체인 거제민예총(民藝總)회원으로 있다. 거제통영오늘신문 대표를 맡으면서 지역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우리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