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이재국) 관악합주단은 8월27일(금)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홀에서 열린 제40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여고부 금상을 수상하였다.
경희교육재단 설립자 권희태 이사장이 현 경상여자고등학교의 전신 경희여자상업고등학교를 경영하던 1975년, 음악의 불모지 대구에 학생교육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창단한 관악합주단은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선도악대로 활약하는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경상여고 관악합주단은 이번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수상으로 과거의 명성을 잇는 명불허전의 실력을 입증하였으며,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로서는 드물게 매년 같은 재단 학교인 경상고등학교와 합동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우승아 음악교사의 지휘 하에 58명의 학생들은 지정곡 “여명의 아침”과 자유곡 “The Witch and the Saint”를 최상급으로 연주하였는데, 이 중 40명은 1학년 학생으로 경상여고에 입학하여 음악에 입문한 순수 아마추어들이다.
인문계 고등학생으로서 학업에 전념하며 동아리 활동으로 몇 달간 틈틈이 연습해 온 상황이라, 개인 레슨을 받는 전공자들이 다수 포함된 타 학교와 겨루어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은 의미가 아주 크다. 한편, 경상여고 관악부는 지난 5월5일 어린이회관에서 대구 시민을 위해 어린이날 축하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이재국 교장은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경상여고 관악합주단이 역사와 전통을 이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학생들의 음악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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