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생활

대구 원두커피프랜차이즈 스페셜티 커피숍 창업 브랜드 ‘고바슨’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3. 08:36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형 원두커피 프랜차이즈의 커피 맛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있는 커피’를 찾고 있다. 커피를 ‘멋’으로 마시던 시대에서 ‘맛’으로 마시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스페셜티 커피’다. 

 

 

스페셜티 커피는 커피 품질 평가 전문가들이 커피의 형태부터 향미, 맛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객관적으로 우수 품질로 선정된 고급커피를 뜻한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이미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전문 커피숍 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고, 대중성을 강조하던 스타벅스같은 대형업체들 역시 스페셜티 커피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스페셜티 테이스팅 등 전문 매장을 지향하는 커피 브랜드가 선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브랜드는 지주회사인 허드슨브라운(대표 이대건)과 합작한 ‘고바슨코리아(대표 김종열)’다. 

 

 

고급 스페셜티 커피, 대구에 상륙
고바슨은 현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본사를 둔 스페셜티 커피 전문 업체로, 최근 경북 포항에 1호점을 오픈했다. 또 10월 중에는 팔공산 송림사 인근에 700여평 규모의 팔공점(직영점)이 문을 열 예정. 고바슨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스페셜티 등급의 고급커피를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격 수준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바슨 김종열 대표는 “커피를 10등급으로 분류한다고 했을 때, 기존 업체들은 대부분 1~6등급의 원두를 사용한다. 고바슨은 최고등급의 고급원두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고바슨은 재배부터 수확까지 철저히 관리된 고급 커피 생두를 국내외의 유명 바리스타가 로스팅하고 블랜딩해 커피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린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를 커피재료로 사용한다.

 

 

김 대표는 “고바슨은 아메리카노만 해도 맛에 따라 4가지가 구비되어 있다. 종류는 스페셜티 생두를 로스팅하고 블랜딩한 바리스타의 이름을 땄다”며 “해외 유명 바리스타인 스웨덴의 디비숑, 일본의 마쯔다겐, 한국의 류지덕, 고바슨의 수퍼바이저인 이용도, 장원경씨 등이 참여했다. 쉽게 마시는 아메리카노이지만 각각의 원두가 가진 맛과 향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마진 낮춰 점주 이익 극대화, 안정적 커피사업 가능 ‘눈길’
고바슨은 대중화에만 치중해있던 대한민국 커피 시장에 고급화 바람을 이끌 신생업체로,  ‘누가 마셔도 맛있는 커피’를 지향한다. 고바슨은 투명한 경영철학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창업 및 가맹 위탁사업에 참여할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아직 생소한 스페셜티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본사의 마진을 최대한 줄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고바슨은 원두부터 인테리어, 장비까지 최고급을 지향하되 비용은 최대한 현실화해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들의 투자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고, 이익은 무척 양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고바슨은 고급원두를 공급하되 가격을 기존 프랜차이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 또 고급 커피의 맛을 그대로 살리려면 머신이나 장비의 품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잘 쓰지 않는 최고급 장비만을 공급한다.

 

커피숍 인테리어는 모던 클래식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는데, 프랜차이즈를 원하는 점주의 자본 규모에 따라 고급 블랙라벨과 퍼블릭으로 나눠 제안한다. 김 대표는 “고바슨은 인테리어 마진을 10~15%로 낮춰 제안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확실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바슨은 현재 직영점운영, 프랜차이즈, 가맹위탁사업 등 3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영점의 비율을 70% 정도로 유지할 계획인데, 이는 커피의 맛과 서비스, 일관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본사의 자본이 탄탄할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입지선정, 인테리어, 직원교육, 원두공급, 메뉴개발에 이르기까지 커피전문점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이 지원된다. 가맹위탁사업은 본사의 직영점에 투자한 뒤 투자한 비율에 따라 이익을 배당받는 사업형식으로, 자본도 준비되어 있고 커피사업에 관심은 있으나 경험이 없는 투자자를 위한 사업방식이다.

 

 

김 대표는 “커피는 현재 대중화를 넘어 고급화 쪽으로 가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시장은 아직 미개척지이므로 자신에게 적절한 사업방식을 선택한다면 분명 승산이 있는 사업이라고 확신한다”며 “커피 사업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프랜차이즈 본사의 자금 투명도를 검증해야 한다. 고바슨은 신생업체지만 자본규모도 탄탄하고 투명도도 무척 높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 1600-7252(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12층)
취재 김성자 리포터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