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부터 고향의 소외 이웃위한 정기기부 펼치고, 5년내 1억원 기부 약정하는 회원 가입서에도 서명
김천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익명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김천시 첫 회원(경북 45번째)으로 가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 익명 회원은 지난해 연말 가입의사 전달과 함께 2,000만원을 기부했고, 지난달 20일,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는 회원가입서에 정식 서명했다.
또한, 그는 회원 가입 이전인 2013년 7월부터 ‘내 고향 김천지역의 곤궁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매달 10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기부해왔고, 지난달까지의 총 누적 정기 기부금이 3,200만원에 달하는 등 평소 크고 작은 선행을 펼쳐왔다.
그는 회원 가입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려고 했지만, 최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 문화 확산을 위해 회원 가입 사실만은 알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나의 회원 가입 소식이 내 고향 김천지역 내 숨은 독지가들의 추가 회원 동참을 이끄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전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1,000여명 중 익명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1.2%이 지나지 않으나, 경북은 전체 회원 중 익명 회원 이 16% 달하는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따뜻한 선행을 펼치시는 분들이 유독 많다.”면서, “개인 고액기부문화 확산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회원 가입 사실만은 공개할수 있도록 수락한 이 익명 회원의 참 뜻이 도내 숨은 독지가들과 사회지도층들에게 큰 용기와 자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시‧군 1아너 갖기’의 일환으로 아직 고액기부자가 없는 영주‧상주‧군위‧청송‧영양‧영덕‧칠곡‧예천‧봉화‧울진‧울릉지역 첫 회원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화 053-980-7812)로 하면 되며, 1억원을 일시로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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