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두 번째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대구시교육청, 두 번째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 신을진 교수 초청, 수업 개선을 위한 수업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 -

 

 

대구시교육청은 5월 25일(목)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초․중등 희망 교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숭실사이버대 신을진 교수를 초청해 ‘수업 나눔과 교사 자신의 수업철학 세우기’라는 주제로 두 번째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을 개최했다.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은 대구시교육청의 역점 시책인 ‘교실 수업 개선 지원 사업’의 세부 사업 중 하나로, 현장 교원들의 수업 개선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수업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개최된다.

 

두 번째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강사로는 숭실사이버대 신을진 교수가 초청됐다. 신을진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원을 졸업하고, 주로 학업 상담과 게슈탈트 상담 이론을 연구 및 상담 실제와 연결 짓는 작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수업 및 교사 성장 과정에 이를 접목시키고 있다. 특히 신을진 교수는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로서의 성장을 지향하는 EBS 다큐프라임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시즌2와 시즌3에 연이어 전문가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 대구시교육청 강연에서 신을진 교수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선생님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근본적인 수업 개선을 위해서는 교사들 간에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작업, 즉 ‘수업 나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업 나눔’이라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도록 밀어붙이는 화살표’가 아니라, ‘잠시 그 자리에 서도록 하는 쉼표’의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교실 수업 개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기 이전에 교사들이 ‘지금 여기에서 나는 어떠한가?’, ‘지금 여기까지 나의 수업은 어떠했는가?’를 충분히 돌아보는 ‘알아차림’의 작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알아차림’이란 게슈탈트 심리학의 용어로 개체가 자신의 삶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현상들을 방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체험하고 인식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신을진 교수는 수업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고민들을 이야기할 때,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고민이 발생한 교사들마다의 고유한 연원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 대한 자신의 고민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그 고민의 원인을 정확하게 제대로 응시할 수 있게 될 때 교사들은 성장해 나갈 수 있으며, 교사 스스로 자신의 견고한 수업철학을 세워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성서중학교 장성보 교감은 “학교마다 수업 개선을 위해 교과협의회를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서로의 고민을 깊이 있게 나누지 못하고 겉도는 듯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오늘 강연을 듣고 교과협의회 때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 속에서 무엇을 봐야 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깨닫게 돼 참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고 교사 스스로가 자신의 수업철학을 세워 가는데 도움을 주는 강연들로 채워갈 예정’이며, ‘목요 수업 특강이 대구교육의 미래를 자연스럽게 고민해 보고 토론해 보는 대구교육청만의 교육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