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 북구 구암중학교 김윤영 교사 ‘산행생활지도’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10. 16:07

<학생과 함께 산행을 하여 생활지도를 하다>
3학년부장으로서 생활지도와 학력향상이라는 두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2013학년도 흡연자와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보내어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후 그들과 함께 연 10회 산행을 하였습니다. 흡연한 학생들이 산을 오르니까 폐가 안 좋아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금연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함이었는데 학생들은 산행을 통해서 금연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또한 부적응학생에게는 산행을 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가져 학생과 자연스럽게 상담을 하여 사제관계를 회복하였고, 친구들과 산을 오르내리면서 우정을 회복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흡연자들은 다행히 금연을 시도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부적응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제가 있는 학생을 잘 감싸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2014학년도에는 인근 학교에서 특수학생(비장애 학생 및 교사들과 문제가 많아 전출 온 폭력성 있는 학생)이 전학왔고,  자원하여 그 학생을 담임학급에 배정받아 2년 동안 또래 도우미를 편성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전 학교보다 적응을 잘하고 무사히 졸업하여 고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하였으며 학생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듣기도 했습니다.


<학업성적 향상을 위해 토요일에 자원하여 자율학습을 지도하다>
2015학년도에는 3학년 학생 중 언행이 거친 학생, 흡연학생, 기초부진학생이 많아 생활지도가 몹시 어려웠습니다. 먼저 3학년 담임교사들과 머리를 싸매어 아이디어를 구하고 먼저 본인이 솔선수범하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마다 함께 운동을 하고, 도시락을 싸오게 하여 자율학습을 하도록 지도하고, 학생들과 상담을 하는 등 학생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결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어느 정도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5학년도 담임 학급의 학생을 위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과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대상으로 주말에 학교로 오게 하여 학습코칭, 진로코칭을 통해 자율학습을 하도록 1년 내내 지도한 결과 수업에 집중력이 좋아지고 성적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2016학년도에도 3학년 부장으로서 10학급 289명의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매주 토요 스포츠데이에 함께 생활함으로써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3학년 남학생 중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자율학습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율공부를 하는 동안 교사는 깨끗한 교실에서 수업에 임하도록 커튼을 세탁하여 달아주는 등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여가 생활에 바쁜 토요일에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내기 위해 토요일마다 계속 학교에 나와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학력향상을 위해 애쓰므로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천합니다.